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, 그럴 때마다 다이어트의 시동도 자연스레 걸린다.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고, 스케줄에도 변수가 많다 보니 시간을 낼 수 있을 때마다 필라테스 수업을 예약해 다니고 있다. 집에서는 실내 달리기도 함께 병행 중이다.가끔은 '나도 러닝 크루처럼 바깥 공기를 마시며 달려볼까' 싶은 생각이 들지만, 나는 워낙 올빼미형 인간이라 밤에라도 밖에 나가는 게 쉽지 않다. 솔직히 운동화 신고 집을 나서는 부지런함도 자신 없고, 늦은 시간에 혼자 뛰는 건 살짝 무섭기도 하다. 그래서 결론은, 역시 티비를 보면서 하는 실내 달리기가 최고다.실내용 운동화를 새로 장만할까 싶어 코스트코에서 3만 원대 스케쳐스 운동화를 하나 샀다. 안 쓰던 카페트와 매트를 꺼내 깔고, 룰루레몬 헤어밴드도 하나 마련했다. (생..